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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의 중요한 안경 처방 분석(Ⅱ)
  • 강현식 교수
  • 등록 2013-12-30 17: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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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시 방치하면 시각 손실 우려… 유아 안질환은 부모의 조기 발견이 중요해
 
■ 흔히 볼 수 있는 증상

<그림1>은 환자의 차트(병력기록부)에 손으로 간단히 그려 넣을 수 있는,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을 나타낸 것이다.
⑴사시(strabismus)
사시는 출생했을 때부터 시작될 수 있으며, 아이가 성숙할 때 또는 성년기에서도 시작할 수 있다. 사시는 굴절이상 다음으로 유아와 어린이에게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눈의 비정상적인 증상이다. 사시 환자는 인구의 약 4%를 차지한다.
한편 신생아의 눈은 떠도는 현상(wandering: 유주(遊走))이 흔한데 출생 2~3주 내에 아기는 눈을 함께 움직이는 것을 배우게 되며 유주상태는 완전히 사라진다.
사시는 시각기능의 발육을 위협해서 빨리 성장할 수 없도록 한다. 그러나 조기 발견했을 때 사시는 종종 교정할 수 있다.
사시의 가장 흔한 형태는 내사시(esotropia)이다. 내사시이면 안구가 코쪽으로 돌아간다. 내사시는 원시를 가진 어린이에게서 흔히 발견된다. 다음으로 흔히 발견되는 것이 외사시(exotropia)이다. 내사시와 반대로 외사시는 눈이 바깥 쪽으로 회전하며 근시와 관련이 가장 깊다.
⑵조절성 내사시(accommodative esotropia)
조절성 내사시는 대개 2~4살 사이의 강도원시인 아이들에게서 발생한다. 조절성 내사시를 가진 아이가 피로하거나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 또는 근점(近點) 범위에서 물건을 가지고 놀 때 눈은 코 쪽으로 돌아가게 된다.
3살 이전에 의사들은 조절성 내사시를 치료할 때 가입도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 가입도는 단초점렌즈에 추가적인 굴절력을 사용하는 것이다. 3살 후에 또는 가입도(additional plus power)가 문제될 때에는 다초점렌즈를 이용해서 조절성 내사시를 치료한다.
⑶약시(amblyopia)
종종 속어로 활기 없는 눈 멀음(lazy eye blindness)이라고도 말하는 약시는 일종의 저시력 증상으로 대개 한 쪽 눈에 오는데 출생 후 최초의 몇 년 동안 시 자극이 불충분한 결과로 발증한다. 인구의 2~4%가 약시에 걸린다. 약시는 어떤 다른 형태의 안질환보다도 더 많은 어린이에게서 시력 손실을 일으킨다.
적당한 시자극(視刺戟)이 없으면 뇌의 시각전달경로(visual pathways)는 비정상적으로 발육된다.
눈이 훌륭한 시각작용을 할지라도 뇌는 선명한 상(像)을 받지 못한다. 사시성 약시에서 복시를 회피하기 위하여 뇌는 한쪽 눈에서 시각적 영상(visual image)을 억제시킨다. 부동시성 약시(anisometropic amblyopia)에서 한쪽 눈에 생긴 상은 보통 난시 또는 원시 때문에 광학적으로 흐려진다. 종종 약시는 선청성 백내장 때문에 발증하기도 한다.
약시는 자주 눈에 띄는 증상이 아니다. 치료가 지연될 경우 정상적인 깊이 지각(depth perception)의 발육기회를 놓치게 된다.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하면 약시는 항구적인 시각손실로 귀착된다.
약시 치료는 아이의 연령과 시각손실의 정도(severity) 및 처방의사의 배려에 달려있다.
치료법은 시각치료요법(vision theraphy), 전체 혹은 부분적인 차폐치료요법, 처방안경 및 이들 요법의 조합 방법이 있는데 이 중에서 적당한 요법을 선택해서 실행한다.
일반적인 차폐요법에서는 눈 가리개(eye patch) 또는 광학적 상흐림(optical blurring)을 이용한다. 광학적 상흐림 요법에서는 약제(점안약)를 사용하던가 또는 상을 흐리게 하기 위하여 렌즈의 굴절력을 이용하거나 렌즈에 포일(foils)을 대서 시각을 저하시킨다.

■ 기타 증상(other conditions)
⑴백내장(cataract)
미국에서는 매년 선천성 백내장(congenital cataract)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기(infants)의 수가 약 400~500명에 이른다. 그 외 400~500명이 출생 후 1년 내에 발생한다(Moore, ‘Eyecara for infant’ Pizo). 다른 증상보다는 발생 빈도가 낮지만 선천성 백내장은 어린이에게서 시각장애(vision impairment)를 선도하는 원인이 된다.
양안에 선천성 백내장을 가진 어린이는 아기 때 건강하면 검출하자마자 즉시 수술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출생 후 1주일 이내에 하는 것이 좋다. 수술에 이어 시경험을 쌓도록 즉각적인 시각갱생(visual rehabilitation)이 필수적이다.
⑵미숙아 망막증(retinopathy of prematurity)
임신 7~8개월째 태아는 망막의 조직과 혈관이 충분히 발육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이 단계에서 태어나면 아직 완성되지 않은 망막이 급격히 활동하게 되어 망막의 영양상태에 파탄을 일으켜 미숙아 망막증이 발증하게 된다. 따라서 임산부는 이 시기에 과격한 운동이나 과로로 인하여 조산하지 않도록 지극히 조심해야 한다.
미숙아 망막증 또는 ROP(Retinopathy of Prematurity)는 일종의 망막혈관 질환으로 조산의 저체중아(2.5kg 이하)에게 이환된다. 출생시 체중이 작으면 작을수록 ROP가 발증할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과잉의 산소공급과 신생아 보육기의 불빛(lighting in neonattal unit)은 역시 ROP 발증과 관계가 있다.
망막증후의 발현에 더하여 어린이는 약시, 사시, 백내장, 녹내장 및 각막의 문제를 갖게 된다.
⑶안진(nystagmus) 또는 안구진탕
안진은 눈의 불수의적(不隨意的)이고 신경과민성운동으로 보통 어떤 특정 방향으로 과장되어 나타난다. 안진은 보통 생후 6주~3개월 사이의 아기에게서 발증하는데 단독으로 생기거나 다른 증상과 관련되어 생긴다.

 
■ 처방전(the prescription)
제시된 처방전이 결정적인 진단을 못할지라도 처방전은 가치 있는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살 된 아기에게 +2.00D 렌즈 처방이 단순히 원시를 치료하기 위한 것이 아닌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나이 또래의 아기가 원시로 되는 것은 정상이고 처방이 약도이므로 안경사는 즉각적으로 가장 있음직한 증상이 사시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가정은 즉시 알아차리는 것보다 가치가 있다.

■ 일반적 상정(想定)
⑴어린 아기의 +,- 도수는 십중팔구 사시를 치료하기 위하여 처방한다. 플러스 도수면 내사시이고 마이너스 도수면 외사시이다.
⑵10세 또는 그 이상의 어린이를 위해서 작성한 처방전은 보통 굴절 이상 때문에 처방하는데 안경을 착용하는 것으로 사시가 치료되지 않는다.
⑶플러스 도수, 이중초점 처방은 대개 조절성 내사시를 나타낸다.
⑷사시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약시로 된다.
⑸어린이의 약도수 처방은 대개 약시를 방지하기 위하여 처방한다.
⑹약시는 시각이 성숙되기 이전에 치료하지 않으면 수술,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로 교정되지 않는 영구적인 시각 손실로 고생하게 된다.

■ 유아 때 발증할 수 있는 안질환
아기 때 발증하는 안질환은 엄마가 잘 관찰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아기의 눈빛, 눈 쏠림, 눈 비빔 등을 잘 관찰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유아성 내사시인 경우 아기일 때 수술을 받아야 좋은데 실기하면 완전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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