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의 순도와 광학적 성능금의 순도는 24진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순금은 24K이다.
12K는 12/24의 순도가 되므로 50%의 금이 들어 있고 14K는 14/24=58.3%, 18K는 18/24=75%(또는 750/1000)의 금이 각각 들어 있으며 나머지는 구리와 은, 구리와 니켈 합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금화는 21.6K(금90%), 의치는 20~22K(금 83.3~91.7%), 장신구는 18K(금 75%). 금 펜촉은 14K(금 58.3%) 등을 사용한다.<표1 참조>
■ 18K 금의 색상과 밀도
똑같은 형상의 귀금속테라 할지라도 일정량의 금량에 대하여 합금되는 금속의 종류와 비율에 따라 테의 무게가 달라진다. 그 원인은 합금의 종류와 비율에 따라 밀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이것은 금테의 가격과 품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똑같은 스타일과 크기를 가진 경우 yellow gold와 white gold의 체적은 같지만 합금의 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무게의 차(差)가 발생한다.<표2 참조>
실제로 계산해보자. Y자형 엔드피스 1조를 펼쳤을 때 폭 30mm, 길이 80mm, 두께 1.5mm의 판이 필요했다면 18K의 색상별 금 소요량은 다음과 같다.
체적[폭cm*길이cm*두께cm]*밀도(g/㎤)=무게(g)
①YG : 3cm*8cm*0.15cm*15.5g/㎤=55.80g
②PG : 3cm*8cm*0.15cm*15.5g/㎤=54.72g
③WG : 3cm*8cm*0.15cm*15.7g/㎤=56.52g
위 계산 결과로부터 pink gold와 white gold (팔라듐계) 사이에는 1.8g의 차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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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합금의 경도(硬度)
금합금은 은의 함량이 많을수록 연하고 구리가 많을수록 경화(硬化)되는 성질이 있다. 18K를 예로 나타내면 <표3>과 같다.
18K(750/1000) yellow gold frame은 은과 구리가 각각 125 전후인 것을 사용한다. 소둔상태에서 경도는 140Hv이다. pink gold는 구리가 150 전후이므로 yellow gold보다 경도가 높다.
생산량은 적으나 green gold는 은이 많으므로 yellow gold 보다 약간 연하다.
일반적으로 가공전 판상(板狀) yellow gold의 경도는 120~130Hv 정도이다. 이것을 프레스로 가공하게 되면 240Hv 정도의 경도를 갖는다.
이 경도를 초과하면 안경의 적당한 탄력성이 없는 느낌을 주게 된다. 이러한 경도는 전기로 등에서 조정이 가능하나 그 처리는 제조원가에 영향을 미친다.
■ 금납(gold brazing solder)
금속테의 제조 공정에서 땜질 공정은 중요한 공정의 하나다.
땜질은 금속 부품을 용융하지 않는 온도까지 가열하고 땜납(brazing solder)을 용융시켜 모세관 현상(틈으로 들어가는 현상) 및 젖음 현상에 의해 용접한 부품끼리 접합하는 방법이다.
땜납은 접합할 모재(母材)의 용융 온도보다 낮은 융점을 가진 금속 또는 합금 등으로 접합할 때 사용하는 재료를 말한다.
융점이 450℃ 이하의 납재를 연납, 450℃ 이상의 것을 경납(hard solder)이라고 한다. 금속 테의 접합(땜질)에는 경납을 사용한다.
금테 용접에 사용하는 금납은 다음과 같은 특성이 요구된다.
①납재의 품위가 주재료와 같거나 또는 가까울 것
②납재의 색상이 주재료와 같은 것
예를 들어 소재가 18K pink gold라고 하면 납재의 품위도 18K pink gold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작업상 단계적으로 융점이 낮은 납재를 사용할 경우가 있으므로 16K, 14K, 10K 등의 납재를 사용한다.
참고로 금 납재(JIS Z3263)는 <표4>와 같으나 JIS 규격품 이외의 납재도 많이 사용한다.
금 납재를 선택할 때 모재보다 금 함량이 낮을 경우 땜질한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접합부에서 변색이 발생할 경우가 있으므로 품위가 높은 납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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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시세의 변동과 금테 시가의 등락금 매매의 5대 시장은 런던, 뉴욕, 홍콩, 스위스, 도쿄이다. 이외에 두바이, 마카오, 시드니, 뭄바이에도 금시장이 있다. 이러한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시세에 따라 금테의 가격도 오르고 내린다.
1960년대 국내에서 12K, 14K 금장테를 제작하기 위하여 독일의 세계적인 금장재료 회사인 Ferd. Wagner사에 금장재료를 발주할 때는 당일 영국의 금시장 시가에 따라 가격이 결정됐기 때문에 오퍼(offer)는 발주 당일에 한해 유효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금테도 당일 국제 금시세에 따라 오르고 내린다.
귀금속의 국제거래에서는 트로이온스(troyounce: toz)라고 말하는 단위로 금시가가 결정된다. 1 toz는 31.1035g으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온스(28.35g/oz)와는 다른 금형(金衡:금저울)을 사용한다. 트로이온스는 야드 파운드법의 한 단위이다.
미터법 사용을 정하고 있는 계량법은 1toz를 31.1035g으로 하고 용도를 한정한 특수 단위로써 사용을 인정하고 있다.
또한 오래전 국내에서 귀금속을 거래할 때 사용했던 돈쭝(현재 일본에서 ‘몸메’로 사용) 단위(1돈쭝=3.75g)와 보석 무게의 캐럿(karat/carat:1캐럿=0.2g) 단위도 특수한 단위로 인정하고 있다.
보통 18K 금테 1개의 무게는 대략 17~25g이다. 최근의 금 시세로 계산하면 금값만 해도 100~150만원이 된다. 따라서 제조원가, 판매가격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
그런데 18K 금테를 구입 또는 판매할 때 유의할 점은 동일한 18K 금테일지라도 3원 합금의 종류가 어떻게 조성되었느냐에 따라서 가격(상품가치)이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18K White gold테의 경우 ①금 75%+은(5~8%)+팔라듐(16~20%)의 3원 합금으로 만든 테와 ②금 75%+구리(12%)+니켈(13%)의 3원 합금으로 만든 테는 상품가치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는 18K yellow color에서도 마찬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결국 18K 금테를 제작할 때 어떤 귀금속을 합금시켜 만드냐에 따라서 금테의 품위와 가격이 결정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