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회가 각종 이사회의 의결도 없이 집행한 KISS 프로그램과 VOD 시스템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업계의 분열을 초래하는 기사에 유감을 표명했다. 사진은 대안협의 기자회견 모습. ㈔대한안경사협회가 지난 20일 회관 3층 회의실에서 ‘2014년 대한안경사협회 사업계획 및 홍보 방안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협회 주요 임원과 안경계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허봉현 홍보부회장의 사회로 안경사 타각적 굴절검사 허용 추진과 선글라스 및 안경테에 대한 대국민 홍보, 품질검증시스템 구축, 안경사 면허신고제 시행, 안경사 단독 법령 개정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회원의 지위 격상과 국민의 안보건 향상을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협회는 본지가 지난 1월 15일과 31일자로 각각 보도한 ‘협회의 미심쩍은 KISS 계약’과 ‘갈수록 커지는 협회 KISS 의혹’ 보도에 대한 입장 발표와 업계의 분열을 조장하는 기사라며 유감 표명을 했다.
협회 홍보위원회의 주관으로 KISS 프로그램 개발 운영사인 컴현시스컴(컴현사)의 염광호 대표가 참석하여 대부분의 시간을 KISS의 기본 기능과 장점을 소개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염광호 대표는 자신이 ‘안경사’라는 말을 유독 강조하며, 사업적 관점에서 5천만원에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없었지만 ‘안경사로서’ KISS를 개발 운영하고 있으며, VOD 보수교육 시스템도 협회가 제시한 5천만원으로는 동영상 촬영이나 편집, 동시 접속자 300명이 가능한 트레픽 확보가 쉽지 않았지만 같은 ‘안경사’로서 협회를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컴현사 염 대표는 계약 과정에서 협회의 집행부가 바뀔 한시성을 고려, 계약서에 지금과 같은 ‘운영 계약의 해지’ 조항이 만들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사회의 최종 논의나 의결 없이 KISS 프로그램 개발비와 VOD 시스템 개발비로 총 1억 5천만원이 1억원이 집행된 점 등에 대한 해명은 일체 없이 진행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더구나 KISS 프로그램과 VOD 시스템의 갖가지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마련한 기자회견은 한 언론사 기자와 협회 부회장이 공정 보도를 지향하는 본지에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등 상식밖의 장면을 연출하여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