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SS 불공정 계약 제보자 색출 회의 갑자기 철회… 중앙회 감사 출두 요구로 비난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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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프로그램과 VOD 동영상의 계약 내용을 언론사에 제보한 인사를 색출•징계하기 위해 구성된 ㈔대한안경사협회 윤리위원회(위원장 김용석)가 지난 20일에 예정됐던 자체 회의를 갑자기 철회됐다.
중앙회 감사 3인에 대한 출두 명령서 발부라는 협회 설립 사상 초유의 초강수를 두면서 언론에 제보한 인사를 색출하겠다고 구성된 윤리위원회는 일부 감사들의 불출석 등을 이유로 회의가 무산되는 촌극을 벌였다.
KISS의 불공정 계약을 감사한 중앙회 감사들에 대한 보복성 짙은 회의 결정이었다는 일선 안경사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윤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열린 회의에서 협회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 3명의 감사(지무창, 송재상, 윤창완)와 중앙회 민훈홍 행정부회장, 서동림 사무총장 등 6인에게 출석 요구서를 개별 발송했다. 이에 일부 회원들은 성원도 되지 않은 윤리위원회가 무슨 근거와 권한으로 협회 감사 등에게 출석을 강요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감정적 대응이라며 반발했다.
지방의 한 고위 임원은 “협회가 지금 가장 먼저 처리해야할 일은 제보자를 찾는 것보다 KISS의 불공정 계약을 무효화시키고 의혹을 밝혀내는 것”이라며 “정기총회에서 선출한 감사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이 집행부가 얼마나 전횡을 일삼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KISS 프로그램의 불공정 계약과 관련해 쏟아지는 의혹을 해명하기보다 제보자의 색출을 위해 급조된 윤리위원회는 회원들의 비난만 받은 채 추후 회의 일정도 잡지 못하고 유야무야한 상태로 남아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