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품 구입은 브랜드보다 과감한 선택이 중요… 지역에 맞는 상품 구입해야 수익 개선
안경원들의 한 해 경영실적을 좌우할 중요한 계절이 돌아왔다. 해마다 반복되지만 안경 유통사들은 앞 다투어 수주회를 개최하면서 저마다 최고의 제품임을 앞세워 안경사들에게 구애하는 때이다. 최고의 마케팅으로 좋은 수익 구조를 내세우며 안경원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한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한해가 지나면 판매부진과 수익구조 악화로 대출금은 늘어가고, 카드빚만 쌓여가는(?) 안경사들로서는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때이기도 하다.
봄여름 시즌 매출이 한해 중 가장 높다보니 지난 겨울의 부진을 씻고 올해는 기필코 경영실적을 개선하려는 일념으로 안경과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계절 또한 이 시기이다. 춘래불래춘(春來不來春)이라 하여 봄은 왔으나 봄이 아닌 것이 요즘 안경원 경기다.
필자는 조금이나마, 안경원 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제품 사입의 가이드 라인을 생각해 보았다. (표 참조)
일단 평점이 가장 높은 A, D 브랜드 위주로 투자하고 집중 반복해서 판매한다면 경영실적이 정확히 개선될 것이다. 하지만 B나 C처럼 막연히 유명한 브랜드이고 소비자가 찾는다고 해서 끌려가다 보면 결과는 지난해의 반복이 될 것이다.
메뉴가 많은 음식점이 대체적으로 장사가 되지 않는 이유는 이것저것 버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욕심에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 실패하는 안경원들은 막연한 불안감으로 과감한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브랜드를 무분별하게 판매하기 보다는 안경사 자신의 기호나 취향, 안경원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심플하고 집중된 상품구성으로 해법을 찾는다면 경영실적은 개선될 것이고, 더불어 좋은 안경 유통사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여 합리적인 경영을 한다면 웃을 수 있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