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 환자 40%가 각막확장증으로 수술 불가… 정밀검사만으로 질환 쉽게 발견
서울의 유명 안과병원 원장이 라식수술 등 시력교정수술이 정밀검사 없이 진행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 강남의 S원장은 최근 국내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라식과 라섹수술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각막 두께를 최대한 많이 남기면서 잠재되어 있는 각막확장증의 가능성을 없애는 것”이라며 “라식•라섹수술을 위한 사전 정밀검사단계에서 10명 중 4명 정도는 잠재된 각막확장증 때문에 시력교정이 불가하다는 판정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라식수술 시 각막확장증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고, 아무나 수술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각막확장증은 각막이 약해지면서 중앙부가 서서히 얇아져 앞쪽으로 돌출되어 양안의 발생 시기에 차이가 생기는 각막질환으로 보통 사춘기 전후에 시작해 어느 단계에 이르면 일정 두께를 유지하게 된다.
각막확장증은 발병 초기에는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하다가 점차 진행이 되면서 중심부 각막의 원추형 돌출과 국소적으로 현저하게 얇아진 기질로 인해 불규칙한 난시와 근시를 일으킨다.
진행 정도에 따라 시력저하를 호소하고 안경도수가 자주 바뀌거나 렌즈 착용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근래들어 시력교정수술 시 정밀검사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아 잔여 각막량을 충분히 남기지 못했거나 잠재된 원추각막을 발견하지 못하고 수술을 받는 경우에 각막의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이차적인 각막확장증 발생이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S원장은 “각막확장증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에 앞서 각막 CT스캔 등을 통한 각막확장증을 정확하게 정밀 검사하고, 숙련된 전문의로부터 수술의 가능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