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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협회장에 김영필 씨 당선
  • 특별취재반
  • 등록 2015-03-02 17: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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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투표서 재적 대의원 234명중 126표(54.1%) 획득하며 당선… 선거 막판에 네거티브 과열•지역별로 몰표 현상 여전
 
김영필 후보가 경합 끝에 유환고•김정민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대한안경사협회의 제19대 협회장으로 당선됐다.

김영필 후보는 지난 26일 대전에 소재한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된 대안협 제42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참석 대의원 234명 중 과반수가 넘는 126표(54.1%)를 획득, 87표(37.3%)를 얻은 유환고 후보와 20표(8.6%)에 그친 김정민 후보를 제치고 2차 결선투표 없이 곧바로 당선을 확정지었다(무효 1표).

오후 2시에 시작된 총회 2부 행사의 첫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협회장 선출은 KISS 의혹과 관련해 집행부를 질타하는 대의원들의 신상발언이 이어지며 예정시각보다 늦은 오후 5시경에 시작되었다.

이어 각 후보 진영의 열띤 환호 속에 기호 1번 유환고, 2번 김영필, 3번 김정민 후보 순으로 정견발표를 마친 후 오후 6시 20분부터 투표가 시작되었다.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각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승리를 다짐하면서도 세 후보 모두 과반에 실패해 최종 2차 결선투표까지 갈 것으로 예상해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일반 예상과 다르게 1차 개표 결과 기호 2번 김영필 후보가 과반수인 118표보다 8표 많은 126표로 당선을 확정지음으로써 총회장은 일순간 환호와 경악하는 소리로 술렁였다.

당선이 확정된 후 협회장 수락연설을 통해 김영필 당선자는 “본인을 지지해준 많은 대의원 여러분에게 당선의 영광을 돌린다”며 “유세기간 동안 강조했던 많은 정책들, 특히 안경사단독법 통과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김 당선자는 “그동안 선거에 출마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신 두 후보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 서울•경기 이외 전 지역 석권

이번 2015년도 협회장 선거에서도 지역에 따른 몰표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얽히고설킨 지역 정서를 감안한다고 해도 협회장 선거는 십 수년간 대의원 각자의 판단과 선택에 의한 선거가 아니라 지역이 주도하는 선거가 이어지면서 궁극적으로 협회의 발전을 계속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유환고, 김정민 후보는 크게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협회장에 당선된 김영필 후보는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유환고 후보 캠프는 선거 전날까지 120표, 김정민 후보는 80표 이상의 지지를 예상한터라 저조한 득표에 크게 당혹해 하고 있다.

특히 유환고 후보는 90표에도 미치지 못한데 크게 실망하고 있다.

그동안 주요 지지 기반으로 여기던 서울과 경기에서 일부 이탈표를 감안해도 그동안 자신하던 전라권과 경상권 등 지방에서 참패하고, 여기에 반타작을 기대하던 부산과 본회 일부 표를 흡수한다는 예상이 크게 빗나간 때문이다.

또한 이번 개표 결과로 볼 때 김영필 당선자는 선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김 당선자 캠프는 본회에 할당된 51표와 주거지인 인천 이외에 대전 등 5~6개 지부에서 지지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개표 결과 부산과 경상, 전라, 충청 등 전 지역에서 몰표에 가까운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본지가 비보도를 전제로 지난 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대의원 40명과 16개 시도지부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 김영필 후보는 46.1%, 유환고 후보 45.5%, 김정민 후보가 8.4%로 나타나 김영필 후보와 유환고 후보의 불꽃 튀는 격전이 예상됐으나 개표 결과 김영필 후보의 압승으로 결론 났다.

이번 득표 결과를 통해 김정민 후보의 득표율은 본지의 후보자 지지도 조사와 큰 차이가 없게 나타났지만, 유환고 후보는 조사 결과와 달리 득표율이 크게 떨어짐으로써 본지 조사의 오차 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그러나 유환고 후보 측은 선거 막판에 집중 제기된 흑색 비방선거로 이탈표가 크게 늘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본지의 사전 조사가 터무니없는 것이 아님을 엿볼 수 있다.
 
선거 막판에 비방 네거티브 선거 극성

사실 이번 안경사협회장 선거는 그 어느 선거보다 비방 네거티브가 기승을 부린 선거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선거가 정책선거가 아닌 네거티브 선거로 변질된 중심에는 영상 합동토론회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많다.

처음으로 협회 사이트를 통해 방영된 합동토론회가 회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합동토론회 중 비방 부분이 압축 편집된 SNS가 전국에 뿌려짐으로써 흑색선전 도구로 이용되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유환고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제대로 반론•소명할 틈도 없이 일방적으로 매도당했다고 분노하고 있다.
유 후보 측은 선거 불복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선거 3일 전에 제기된 의혹으로 선거 전세가 역전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23일에 열린 토론회에서 유환고 후보에게 ‘짝퉁 선글라스 구입’ ‘학력 허위 기재’ ‘3인의 무면허자 고용’문제를 제기하는 김정민 후보의 공세 장면이 3분 분량으로 편집되어 토론회가 끝난 몇 시간 뒤부터 SNS를 통해 전국 대의원들에게 급속히 확산되었다.

더구나 선거 이틀 전인 24일에는 한 지방의 현직 지부장이 실명으로 전국 대의원들에게 김정민 후보가 유환고 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3분짜리 영상물이 카카오톡 메시지로 무차별적으로 퍼올려지기도 했다.

유환고 선거캠프는 이때부터 전국의 젊은 대의원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해 선거 판세가 바뀌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 유 후보 측은 이 영상물이 전국 대의원에게 뿌려진 하루 뒤인 25일 협회 홈페이지에 ‘자신의 안경원에 무자격자를 취업시키다니 후보자격도 없다.

유 후보는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라’는 글까지 올라오면서 치명상을 입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현재 유환고 후보 측은 자신을 향한 흑색 비방 영상물이 전국 대의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되어 개인의 명예 회복을 훼손했다며 고소 고발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협회의 미래 발전을 위해 실시되는 선거가 한 인간을 매도하고 중상모략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선거를 통해 대의원에 의한 간접선거 방식의 개선이 없거나, 또 협회 몫으로 배당된 대의원 숫자를 줄이는 정관 개정이 없는 한 새 인물의 탄생은 기대할 수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협회장 선거에 새롭게 실시된 영상 합동토론회가 네거티브에 이용되지 않고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제반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을 알 수 있다. 당선자는 축하받고, 낙선자는 수긍하는 풍토 조성이 안경사협회 발전의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한편 2014년도 수입•지출 결산 승인의 건, 정관개정에 관한 건, 2015년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 예산(안) 승인 등이 시간에 쫓기어 원안대로 일사천리로 승인된 이번 총회에서는 중앙회 감사 3인에 노희공•송재상•고경환 회원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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