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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심리학, 비싸야 사는 인간의 심리
  • 편집국
  • 등록 2011-02-16 1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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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영심을 채우기 위한 사치… 필요에 의한 소비가 중요
비싸야 산다? 틀린 말 같지만 사실이다. 1929년 터키옥을 팔던 미국의 한 보석가게가 경제대공황으로 심한 불경기에 시달리고 있었다.

부득이 가게의 주인은 터키옥을 절반 가격에 판매하기로 마음먹고 점원에게 가격표를 새로 쓰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가게 주인의 말을 잘못 들은 점원은 원래 가격보다 2배나 높게 가격표를 내걸었다.

그러자 놀랍게도 평소엔 터키옥을 거들떠보지도 않던 사람들이 앞 다투어 몰려들면서 평소보다 3배가 넘는 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

이 실화에는 가격이 올랐는데도 오히려 소비는 늘어나는 인간의 묘한 심리가 숨어있다.

가격과 소비의 관계를 설명한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는 미국의 사회학자이자 사회평론가인 베블런(Thorstein Bunde Veblen)이 1899년 출간한 저서 「유한계급론(有閑階級論)」에 잘 나타나 있다.

베블런이 말한 이 효과는 상류층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거나 허영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가격이 오르는 데도 수요가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값비싼 고가의 가구나 고급 자동차 등은 경제 상황이 악화되어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과시욕이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값이 오르면 오를수록 수요가 증가하고, 값이 떨어지면 누구나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구매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베블린 효과는 다른 말로 무조건 남의 소비 성향을 좇아 한다는 뜻에서 소비 편승효과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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