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부터 서울•경기지부의 휴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일부 안경원들이 종사 안경사를 감축하는 사례가 늘어나 우려를 낳고 있다(본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경기지부의 휴무제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안경원에서 인원 감축에 나서 종사 안경사들이 냉가슴을 앓고 있다.
최근 한 안경사는 본지에 “경기도 수원의 모 안경원에서 10개월째 근무하는 안경사로서 지난주에 원장으로부터 ‘휴무제 실시로 매출이 감소해 부득이 근무연차가 짧은 순서대로 해임한다’는 사직 통보를 받았다”며 “원장님까지 총 4명의 안경사가 근무하는 나름대로 큰 매장인데, 종사 안경사들이 좋아했던 휴무제가 오히려 종사자를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그러나 휴무제는 핑계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퇴직금 수령 여건을 채우지 못한 1년 미만인 나를 이번 기회에 해임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안경원의 원장은 “휴일에 고객이 많은 매장 특성상 일요일에 두 번씩 문을 닫으면서 손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종사 안경사의 입장은 충분히 납득하지만 운영자 입장에서는 안경원의 정상 운영을 위해 부득이 해임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이를 해명했다.
이에 대해 경기지부의 한 임원은 “휴무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종사자의 인원 감축은 충분히 예상하고 논의했던 사안”이라며 “지부로서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개인 안경원의 조치에 왈가불가할 수 없는 한계성이 있다”고 말하고, 휴무제 실시로 모처럼 조성된 회원 단결의 적잖은 손상을 우려했다.
한편 안경원의 휴무제는 서울과 경기지부의 7월 실시에 이어 대전지부와 인천지부가 10월 안으로 뒤따를 예정이어서 종사 안경사의 해임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