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는 2015 홍콩광학전(HongKong Optical Fair, HOF)에 총 743개사가 참가를 희망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무역발전국의 주계량 부회장은 “홍콩은 전 세계 3대 안경 수출국으로써 올해 1~8월까지 수출액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100억위안(약 1조 7,672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특히 수출국 중 한국은 140%, 스페인 41% 등에서 물량이 증가한 것을 보아도 전 세계 안경산업에서 홍콩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화안경제조업체의 주덕봉 회장은 “올해 HOF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한국,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대만 등이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세계의 70여 팀이 구매단으로 참가한다는 점”이라며 “또한 3D프린트의 응용 범위가 확대되어 고급 안경 브랜드도 3D 기술을 이용해 제품 품질을 높이기 시작했는데, 현재 시장에서 인기 높은 ic! Berlin은 올해 안으로 ‘Plotic-3D프린트 안경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으로 이는 일반 안경보다 가볍고 내성이 강해 어떤 형태의 안경도 다 만들어낼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세계적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올해 홍콩의 안경 수출액은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으로 회원국 제품이 무관세 등으로 미국에 수출되는데 대부분의 홍콩 안경업체들은 중국에 공장을 갖고 있고, 또 현재 TPP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중국의 TPP 가입은 5년 후에나 발효되어 단기간 홍콩 업계에 주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과 홍콩이 TPP에 가입하지 못하면 홍콩의 국제무역 중심국의 역할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