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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업체 온라인몰에 안경사‘발끈’
  • 편집국
  • 등록 2016-07-29 17:23:20
  • 수정 2016-07-30 1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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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모 공장,‘대구 3공단에서 직접생산•판매’하는 쇼핑몰 개설
  • 대구 한 업체가 운영 확인

대구 3공단에 소재한 모 업체가 일반 소비자 대상의 안경테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안경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안경사들은 유사 업체들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원천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8일 대안협 안경사 게시판에 ‘대구 3공단, 홈페이지 통해 직접 소비자 판매’라는 글이 올랐다. 


이 문구에는 ‘(3공단의 생산업체가)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사업자 회원뿐만 아니라 개인 회원에게도 직접 팔고 있다. 네이버 결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심히 우려된다’고 적고 있다.


이어 다른 게시물에는 ‘이젠 생산자가 직판으로 소매까지 하는 것 같다. ‘공단’이란 표현을 보니 여러 공장들이 연합해서 판매하는 것 같은데 그냥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이건 불문율을 어긴 업체의 횡포’라고 해당 사이트업체를 비난했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는 안경사들의 예상처럼 대구 3공단의 여러 업체들이 공동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대구의 한 업체가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로 확인되고 있다.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영화)의 한 관계자는 “3개월 전에 해당 쇼핑몰을 오픈한 이 업체는 대구의 한 안경 생산업체로서 사이트에 ‘대구 3공단에서 직접생산/직접판매’라고 소개해 마치 3공단의 여러 업체가 공동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조합 회원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쇼핑몰 운영사는 생산업체 한 곳”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이트의 한 관계자는 갑자기 대안협에서 항의 전화를 받아서 당황스럽다고 밝히고 “안경사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생산업체의 심각한 사정도 감안해 달라”며 “현재 소비자 판매 중단이나 사이트 폐쇄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쇼핑몰 운영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서울 중구의 한 안경원 원장은 “안경사가 분노하는 것은 생산업체가 노골적으로 소비자 직접 판매에 나선 것”이라며 “몇몇 유통업체들이 쇼룸을 개설해 소비자 판매에 직접 나서고, 또 생산업체까지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어 소비자 직접 판매에 나서면 안경원은 생존할 방법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경기도 수원의 한 안경사 역시 “개인 업체가 쇼핑몰에 3공단 전체가 참여한 듯한 문구를 기재한 것은 과대 불법 광고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사태를 무대응으로 일관하면 훗날 제2의 생산업체 온라인몰이 등장할 것이 분명하고, 그 결과 안경의 유통 체계는 완전 붕괴된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대안협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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