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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인 87.1% ‘대구안경전→ 한국안경전’ 변경 희망
  • 특별취재반
  • 등록 2017-04-29 16: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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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지 조사 결과 기존의 대구국제안경전 명칭 선호는 9.7% 불과
  • 디옵스 참가한 업체들 절반 넘는 51.6%가 디옵스에 불만족 표시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 안경전시회인 대구국제안경전(디옵스)’의 명칭을 한국국제안경전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87.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본지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제16회 대구국제안경전(디옵스)에 참가한 205개 안경업체 중 62(30%)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더구나 디옵스의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안경인들의 의견이 설득력이 있는 이유는 2번째 설문 항목인 한국 안경산업이 보다 발전하려면 디옵스를 어느 도시에서 개최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기존의 대구 개최를 찬성한 의견이 45.2%(28개 업체), ‘서울 개최의견이 53.2%(33개 업체)로 각각 조사됨으로써 전시회의 명칭 변경이 객관적인 답변인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전시회의 개최지로 어느 지역이 좋은가를 묻는 설문에서 대구의 안경인들은 대구를 선택하고, 서울 등 타 지역에 거주하는 안경인들은 서울을 선택한 것과 달리 디옵스의 명칭은 조사 대상자의 10명 중 9명 가까이 한국국제안경전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내 안경산업 발전 위해 명칭 변경해야

이번 설문조사의 첫 번째 질문은 귀하는 한국안경을 대표하는 안경전시회의 명칭을 어느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까?’이었다.

 

이 설문에서 조사 대상자의 절대 다수인 87.1%(54개 업체)한국국제안경전이 좋다고 답변했다. 기존의 대구국제안경전이 좋다고 응답한 사람은 9.7%(6개 업체)에 불과해 안경전의 명칭 변경이 매우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Q1 참조).

 

대구의 한 안경 부대용품업체 대표는 땅덩어리가 넓은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전시회 이름으로 국가명을 사용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는 대구라는 특정지역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한국을 대표하는 안경전시회는 특정지역으로 한정하기보다 한국국제안경전으로 명칭을 바꾸는 것이 해외 바이어나 국내 참관객 유치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의 다른 안경테 생산업체 관계자도 디옵스가 대구나 서울 등에 국한되는 것은 스스로 한계를 짓는 것과 다름없다전시회 명칭을 한국국제안경전으로 변경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범국가적으로 안경전이 개최되어 그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한국 안경산업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대구라는 지역주의에서 벗어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의 한 안경테 수입업체 대표는 디옵스가 대구 수출업체들의 주도로 탄생되고, 또 지난 16년간 디옵스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개최된 것은 대구 안경인들의 노력 때문임을 잘 알고 있다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16년간 아무런 변화 없이 시간만 되면 열리는 디옵스는 대구 안경인을 위한 전시회에 불과하고 한국의 전체 안경인이 대구안경에 들러리를 서는 전시회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의 안경렌즈 유통업체 대표는 그동안 디옵스는 안경테 수출업체를 위한 전시회로 내수 쪽은 완전히 들러리에 불과했다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디옵스는 이제 대구라는 틀에서 벗어나 한국을 대표하는 전시회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그는 솔직한 느낌을 말하면 지금까지 디옵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시회가 아니라 국내의 전체 안경인이 대구안경에 들러리를 서는 전시회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구의 한 생산업체 관계자는 오랜 기간 전 세계에 대구전시회로 알려진 디옵스를 뒤늦게 명칭을 변경하자는 것은 혼란만 일으킬 뿐이라며 전시회는 명칭보다 실속 있는 행사가 되도록 전체 안경인이 합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내 안경인들 디옵스 변화에 한목소리

이어 한국 안경산업이 보다 발전하려면 디옵스를 어느 도시에서 개최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에 대한 설문에는 서울시53.2%(33개 업체)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구시45.2%(28개 업체)로 거의 비등한 비율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설문 결과는 안경산업 발전보다는 조사 대상자의 사업체가 대구와 서울에 입주하고 있느냐에 따라 그 의견이 갈린 것으로 풀이된다(Q2 참조).

 

다만 분명한 사실은 국내 안경전시회의 개최지 역시 국내 안경산업의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다루어져야 할 문제라는 점이다. 향후 업계 주요 인사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동안 디옵스가 국가의 수도가 아닌 지방 도시에서 개최됨으로써 해외 바이어의 일정상 방한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고, 무엇보다 국내 안경사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한정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그동안 다수의 안경인들은 국내 안경산업과 디옵스가 발전하려면 대구가 아닌 서울에서 개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수시로 제기하기도 했다.

 

이어 올해 개최된 제16회 대구국제안경전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입니까?’를 묻는 설문에는 불만족매우 불만족이 각각 29%(18개 업체)22.6%(14개 업체)로 조사되어 전체적으로는 조사 대상자의 절반인 51.6%(32개 업체)가 불만족하다고 응답했고, ‘보통이라는 답변은 37.1%(23개 업체), ‘매우 만족만족3.2%(2개 업체)8.1%(5개 업체)로 전체적으로는 11.3%에 그쳤다. (Q3 참조).

 

디옵스에 참가했던 서울의 한 아이웨어 유통업체의 대표는 해마다 기대감을 갖고 참가했지만 그 때마다 아쉽고 불만족스러운 마음을 떨칠 수 없다올해는 디옵스를 주관하는 진흥원의 원장이 새로 교체되면서 뭔가 다르지 않겠느냐고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수출업체는 우대하고, 내수업체는 홀대하는 관습과 운영상의 문제는 여전했다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결국 이번 설문조사로 드러난 국내 안경인들의 디옵스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은 디옵스의 명칭은 한국 안경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변경돼야 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번 조사에 나선 안경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수출과 내수업체의 차별성 문제, 보수교육에 참가한 안경사들까지 디옵스를 외면하는 잘못된 전시문화, 또 일부업체의 소매 판매행위, 관람객 숫자를 맞추기 위한 안경광학과 학생들의 무더기 견학 등을 꼬집었다.

 

한편 국내 안경산업과 디옵스의 발전을 위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62개 업체를 대상으로 카카오톡과 이메일 등을 이용한 설문지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8.1%, 표본오차는 ±1.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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