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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성폭행범이 범행 현장에 떨어뜨린 안경 탓에 도주하지 못하고 현행범으로 검거됐다.
지난 2일 전남 목포경찰서는 홀로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하려한 박모(40) 씨를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지난달 31일 밤 22시경 목포시 옥암동의 노상에서 길을 지나던 김모(24•여) 씨를 인근의 공사장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던 중 피해자의 비명소리를 들은 주민이 다가오자 도망치는 과정에서 안경을 떨어뜨렸다.
이어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안경의 도수가 상당히 높아 멀리 도주하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 주변을 수색한 끝에 현장 근처에 숨어있던 박 씨를 체포했다.
한편, 해당 안경렌즈의 도수를 확인한 목포의 한 안경사는 “도수가 각각 -4.00D, -3.25D로 나타났다”며 “이 정도 도수면 야간에 도주하기가 여의치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범행이 이뤄졌던 옥암동의 사건 현장. <사진 제공:목포분회 유영석 분회장>